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작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이유미 씨가 두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국민의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검찰은 19시간 넘는 밤샘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오늘(28일) 새벽 4시 반쯤 두 번째 검찰소환 조사를 마친 국민의당 당원 이유미 씨가 교도관들에게 둘러싸인 채 호송차에 오릅니다.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호송차에 올라탄 이 씨는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유미 / 국민의당 당원
- "국민의당에서 단독범행이라고 했는데 시인하시나요?"
- "…"
- "억울한 점 없으세요?"
- "…"
어제(27일) 오전 9시쯤부터 19시간 넘게 이어진 고강도 조사에 이 씨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검찰은 이 씨를 상대로 국민의당 차원의 윗선개입이 있었는지를 집중 수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주변 지인들에게 윗선에서 시킨 일이라며 억울함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은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이준서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을 출국금지했습니다.
만약, 국민의당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이 이뤄졌을 경우 이준서 전 최고위원 등 국민의당 지도부로의 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녹취파일 등 관련자료와 진술내용을 토대로 오늘 오후 이 씨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김 현 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