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충남대 연구팀, 바닷속 진주 형성 비밀 밝혀내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공학과 차형준 교수와 충남대 응용화학공학과 최유성 교수 연구팀이 바닷속 진주의 형성 비밀을 밝혀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진주층을 구성하는 무기물 성분인 탄산칼슘 미네랄이 만들어질 때 유기물인 진주조개 단백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규명한 연구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탄산칼슘 미네랄을 주성분으로 구성된 진주층은 일반 탄산칼슘보다 100∼1천 배 단단해 바이오 소재로 활용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주조개는 진주층을 만들기 위해 탄산칼슘 전구체(생명체 물질대사에서 반응이 일어나기 전 원료물질)를 조개 내장 덩어리를 둘러싼 외투막 상피세포에 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팀은 유전자 재조합을 통해 얻은 진주조개 단백질로 탄산칼슘 전구체를 형성하고 저장하는 과정을 규명했습니다.
또 다각형의 판 모양 탄산칼슘으로 만들어진 진주층을 만드는 데 유기물인 단백질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드(Science Advances)'지에 실렸습니다.
차형준 교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 섬유복합소재 및 바이오플라스틱 소재 기술개발 지원으로 연구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