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교사 집단으로 여학생 성추행…"친근감의 표시일뿐" 혐의 부인

고교 교사 집단으로 여학생 성추행…"친근감의 표시일뿐" 혐의 부인


부산의 한 고등학교 교사 4명이 21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A고등학교 교사 4명을 상대로 성추행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습니다.

30대 중반에서 50대 중반인 해당 학교 남교사 4명은 2∼3학년 여학생 21명을 상대로 성추행 및 성희롱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교사 중 일부는 혐의를 일부 시인했지만, 나머지는 "교사와 학생의 친근감의 표시일뿐 추행 의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해당 학교에는 지난 6월 한 피해 학생의 부모로부터 교사 1명의 성추행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후 부산시교육청과 경찰이 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교사 3명의 성추행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해당 교사들이 개별적으로 범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피해 학생들을 순차적으로 불러 면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에는 해당 교사들의 직무배제를 요청했습니다.

부산시교육청은 수사결과에 따라 해당 교사를 징계한다는 방침입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하는 교사에 대해 보강수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면서 "아동·청소년보호에 관한 법 위반과 아동복지법 위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