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는데, 현장에 현역 국회의원이 있었습니다.
이 의원은 한 여성과 있었는데, 흉기에 손가락까지 다쳤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정폭력 의심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5일) 새벽 2시쯤이었습니다.
전북 전주시의 한 원룸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리자, 주민들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된 겁니다.
경찰이 출동한 현장에는현역 국회의원과 함께 한 여성이 있었고, 해당 의원은 흉기에 손가락을 다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의원은 인근 지구대에서 간단한 조사를 받은 뒤 119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여성은 '실랑이 정도는 있었지만, 폭행 등 피해는 전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의원 역시 "예전부터 선거를 도와줬던 사람인데 자해한다는 소리를 듣고 이를 막으려고 갔다가 다쳤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여성분만 조사를 했는데 폭행 사실 없다고, 둘이 실랑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처음부터 폭행 없다고…."
경찰은 해당 의원과 여성 사이에 다툼이 있었는지, 흉기를 든 이유는 무엇인지 조만간 해당 의원을 불러 정확한 사실 관계를 파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