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이 자신의 SNS에 외할머니에게 상습적으로 학대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글을 올리기 전에는 둘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5일) 새벽 고 최진실 씨의 딸 최준희 양이 외할머니로부터 학대를 당해왔다며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최 양은 외할머니가 물건을 집어던지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옷걸이로 때리려는 걸 막자 손을 물기도 했다고 적었습니다.
외할머니의 학대에 유서를 쓰고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다며 괴로운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우울증 증세가 심해진 최 양은 두 달 전 스스로 강남의 대형병원 폐쇄병동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글을 올리기 1시간 전쯤에는 최 양과 외할머니가 저녁식사 뒷정리 문제로 다투다 몸싸움까지 벌어지면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아동학대를 당했다고 신고한 게 아니고 할머니와 싸우고 있다고 신고가 들어왔기 때문에, 서로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현장에서 종결된 거고."
최 양은 현재 집을 나와 지인의 집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정확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학대 정황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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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