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일 검찰총장이 8일 취임 후 첫 월례 간부회의에서 "꼭 필요하지 않은 정보보고는 과감히 생략해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문 총장은 이날 오후 2시 대검찰청 간부회의에서 "일선 청에서 지나치게 세세한 사건 보고나 수사와 관련 없는 행사 정보보고가 많이 올라온다"며 "일선에서 소신과 책임감을 갖고 수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앞으로 꼭 필요한 보고만 받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대검 관계자는 "문 총장의 발언은 만기친람(임금이 모든 정사를 직접 살핌)식 조직 운영을 지양하고 각 검찰청에 자율권을 주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문 총장은 이달 10일 전후로 예상되는 차장·부장검사급 이하 인사와 관련해서도 "검찰공무원의 업무는 모두 국민을 위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은 일, 중요하지 않은 자리가 없다
또 일선 부서에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수사심의위원회' 및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수사기록 공개범위 확대, 내부 감찰 기록 공개 등 개혁 구상을 구체화하라고 지시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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