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너울성 파도 등 물놀이 사고 속출…8명 숨지고 2명 의식 잃어
광복절이 낀 징검다리 연휴 전국 곳곳에서 물놀이, 레포츠 등을 즐기다 20여 명이 물에 빠져 8명이 숨지고 2명이 의식을 잃는 등 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특히 해수욕장 곳곳에 너울성 파도가 덮쳐 피해를 키웠습니다.
13일 오후 3시 30분께 부산 영도구 동삼동 중리 앞 해상에서 물놀이하던 김모(42)씨가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인근 주민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김씨는 인근 바닷가에서 안전통제를 하던 해병대전우회원에게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또 오후 4시 7분께 강원 속초시 장사항 인근 해변에서는 김모(49)씨가 해수욕 중 튜브를 놓치고 강한 파도에 휩쓸렸습니다.
의식을 잃은 김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오전 11시 43분께에는 강원 영월군 주천면 용석리 인근 주천강에서 물놀이하던 김모(53)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이날 영월 피서지와 낚시터에서만 2명이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오전 7시 15분께에는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한강 신곡수중보 부근에서 140마력짜리 보트가 전복돼 119구조대와 주변 어선이 협력해 4명을 구조하고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중 50대 남성 1명이 의식을 잃었습니다.
경찰은 서울 망원동 선착장에서 출발한 사고 보트가 수중보를 넘는 과정에서 낙차 때문에 전복된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오전 6시 21분께에는 강원 고성군 송지호해수욕장에서 김모(39)씨가 2m 높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오후 1시 10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공수전리 계곡에서 낚시하던 A(60)씨가 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A씨는 계곡 바닥에 걸린 낚싯줄을 빼내려고 물속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오전 10시 57분께 경북 울진군 온정면 선구리 일명 신선계곡에서는 모임 야유회 도중 물놀이를 하던 50대 등 2명이 물에 빠진 것을 119구조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한 명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보고 다른 한 명이 구하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10시 36분께에는 강원 삼척시 근덕면 부남해변 갯바위에서 일행과 물놀이하던 성모(27)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가 구조헬기와 경비함정에 의해 약 40분 만에 구조됐으나 끝내 숨졌습니다.
보트 등을 타고 표류하거나 바다에 빠졌다가 다행히 목숨을 건진 사례도 이어졌습니다.
13일 오전 10시 15분께 충남 태안군 영목항 북동쪽 5㎞ 해상에서 A(40)씨 등 3명이 탄 레저 보트가 표류하다 해경에 모두 구조됐습니다.
기관 고장으로 레저 보트가 표류하자 탑승자들이 어망 부표를 잡고 구조대를 기다려 해경이 경비정을 급파하고 민간 해양구조선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12일에는 오후 8시 50분께 전남 여수 연안여객터미널 앞 부두에서 A(62)씨가 불꽃축제를 구경하다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졌습니다.
행정선 근무자들이 구명환을 던지고 응급조치해 A씨는 목숨을 건졌습니다.
이날 오후 7시 36분께 인천시 중구 영종도 선녀 바위 인근에서는 낚시하던 20대 6명이 밀물로 갯바위에 고립됐다가 출동한 해경 구조대 도움으로 모두 빠져나왔습니다.
이보다 앞서 오후 5시 19분께에는 경남 통
또 오후 2시 16분께에는 강원 고성군 토성면 봉포리 청간정 콘도 앞 해변에서 대형 튜브를 타고 파도에 먼바다로 떠밀려갔다가 해변 근처까지로 되밀려온 A(45)씨를 피서객 10여 명이 인간 띠를 만들어 구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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