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계란에서 유독성 살충제 성분이 발견된 이유는 뭘까요?
전문가들은 계속된 폭염에 진드기 등 기생충이 기승을 부린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이번에 검출된 살충제 성분은 2가지입니다.」
경기도 남양주 농장에서는 피프로닐을 사용했는데, 유럽에서 문제가 된 계란에서 나왔던 진드기 살충제입니다.
경기도 광주 농장에서는 닭에 기생하는 이를 잡는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두 농장 모두 기준치를 초과해 사용했는데, 그 이유는 뭘까?
계속된 폭염으로 진드기나 이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재욱 / 고려대 의과대학 교수
「- "(살충제를) 많이 뿌리면 닭에도 묻어 있고, 사료에도 묻어 있을 수 있고. 닭의 체내로 들어가서 계란 안에까지 나오고. (정확한 원인은) 조사해 봐야 알아요."」
열악한 사육시설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 진드기나 이가 들끓다 보니 살충제를 쓸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실제로 문제가 된 농장들은 닭이 양계장에 있는 상태에서 살충제를 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이준희 VJ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