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이면 온 가족이 산과 바다, 강으로 떠나 저마다 피서를 즐기는데요.
이제 동네 친구들과 함께 동네에서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바캉스'가 인기입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상어 튜브들 타고 물길을 가르고,
친구를 향해 물총을 쏩니다.
슬라이드를 타고 신나게 내려오는 아이들.
저마다 개성 있는 페이스 페인팅도 하고 나왔습니다.
이 순간만큼은 아이들 세상입니다.
"너무 재미있어요."
"재밌어요. 신나요."
마술과 음악 공연도 펼쳐집니다.
워터파크나 한강공원 야외 수영장 같아 보이지만 이곳은 다름 아닌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입니다.
학교 운동장에 이동식 물놀이장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도심 속 바캉스를 즐기게 하는 이 '성북문화 바캉스'는 서울 성북구에서 올해 3회째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구내 초등학교 두 곳에서 이틀씩 진행됐습니다.
인근 학교가 워터파크로 변하다 보니 동네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주민 만족도는 최상이지만 자치구 사정에 따라 프로그램이 천차만별인 것은 물론 예산과 학교 운동장 섭외 등에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승로 / 서울시의회 의원 (성북)
- "자치구에서만 감당하기는 굉장히 예산차원에서나 시설 차원에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서울시나 교육청이나 국가에서도 예산을 같이 공동 분담해서…."
이웃이나 친구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도심 속 바캉스, 무더위 도심 속 활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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