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폴란드 비켜"…새계잼버리대회 개최, 경제효과만 1100억원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전북도 새만금 일대에서 열리게 됐습니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 입니다. 32년 만 입니다.
전북도는 1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이 16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총회를 열어 '대한민국 전북도 새만금'을 2023년 제25회 세계잼버리대회 개최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회는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2023년 8월 전북 부안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서 12일간 열립니다.
이 대회에는 역대 최대인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입니다.
세계 청소년들은 민족과 문화, 정치적인 이념을 초월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지며 잼버리 활동을 경험하게 됩니다.
새만금 세계잼버리장은 9.9㎢(300만 평)에 달하는 부지에 대집회장과 전시관, 편의시설을 가운데 두고 이를 세계 청소년이 직접 참여하는 야영공간이 둘러싸는 방사형의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입니다.
전북도는 이 대회의 생산 유발효과가 800억원, 부가가치효과는 300억원, 고용창출은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경쟁국인 폴란드는 한국보다 1년가량 일찍 유치전을 전개한 데다 전·현직 대통령과 유럽연합(EU)상임의장 등이 명예 후원자로 나서 지지를 호소, 유치 경쟁에서 다소 유리할 것으로 점쳐졌습니다.
특히 폴란드를 중심으로 한 유럽의 회원 수가 40개국인데 비해 아시아·태평양 회원국 수는 26개국에 불과해 투표로 결정되는 개최지 선정에 새만금은 불리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와 비교우위를 세밀하게 파악한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아랍(19개국)을 비롯해 아프리카(40개국)와 남미(34개국)의 표심을 얻기 위해 '전북도 유치단'을 구성, 대륙별로 집중 공략에 나섰고, 결국 이같은 전략이 이번 유치경쟁에서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여기에 올해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성가족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등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과 국제무대에 얼굴이 알려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측면 지원도 한몫했다는 평가입니다.
총회가 열리기 직전 아제르바이잔 현지를 방문한 반 전 총장은 각국의 키맨들을 접촉하면서 새만금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세계잼버리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는 새만금 인프라가 조기에 구축돼야 한다"면서 "중앙정부와 함께 공항, 철도, 도로 등 새만금 SOC 구축에 속도를 높여 대한민국과 전북도의 미래상을 세계 청소년들에게 보여주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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