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특검의 수사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특검팀은 오늘(31일)도 삼성의 전현직 임원들을 무더기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에버랜드 사건'의 피고발인인 박노빈 에버랜드 사장이 삼성 특검에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허태학 전 사장도 지난 주말에 이어 두번째로 소환됐습니다.
특검팀은 이들을 불러 이재용 전무가 전환사채 인수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의 '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전용배 상무가 여섯번째로 나와 조사를 받았고, 미술품과 관련해서 한용외 삼성문화재단 사장이 소환 조사를 받았습니다.
하루 동안 삼성 전현직 임직원 6명이 소환 조사를 받은 것입니다.
특검팀은 앞서 주말에도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김인주 전략기획실, 서정우 변호사 등 무더기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이들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팀은 삼성 의혹의 '핵심'인 이 회장을 소환해 각종 의혹과 관련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윤정석 특검보는 그러나 이 회장의 소환 시기에 대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해 소환 시
한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단과 삼성전자 협력중소기업 모임인 협성회 회장단은 "특검이 장기화돼 협력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삼성 특검의 조기 종결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특검팀에 제출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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