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항재개발지에 들어설 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습니다.
롯데그룹이 건립 비용 중 천억 원을 부담하기로 했는데, 다음 달 남은 기부금 전액을 내기로 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서병수 부산시장이 포수로, 롯데그룹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이 투수로 나섰습니다.
서 시장은 2021년 부산 오페라하우스 준공을 뜻하는 등번호 2,021번, 유니폼을, 소 위원장은 천억 원을 의미하는 등번호 1,000번을 달았습니다.
롯데그룹이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기부하기로 한 금액은 모든 1천억 원.
지난 5년간 700억 원을 기부했고, 다음 달 말 나머지 300억 원을 내기로 했습니다.
2008년 기부약정 체결 이후 9년 만에 약속을 모두 이행하는 겁니다.
부산 오페라하우스의 전체 사업비는 2천500억 원.
지난 6월 정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만큼 부산시는 행정절차를 연내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서병수 / 부산시장
- "멋진 오페라하우스 건립해서 도시의 품격을 올리고, 세계적인 문화시설로 만들어 갈 것입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서 오는 2021년에 완공할…."
5만 제곱미터 규모의 부산 오페라하우스는 천8백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극장과 전시실 등을 갖춘 전문공연장으로 지어집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