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만에 10억톤, 소양강댐 수문 개방하나?
최근 두 달 사이 10억톤이 넘는 물이 채워지면서 소양강댐 개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소양강댐 관리단 관계자에 따르면 24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소양강댐 수위는 189.7m로 홍수기 제한수위인 190.3m에 근접했습니다.
하지만 계획홍수위(198m)에는 다소 여유가 있습니다.
현재 영서지역에 내리는 비로 인해 소양강댐으로 유입되는 물의 양은 초당 492톤입니다.
소양강댐 관계자는 "현재 수위가 제한수위에 근접했지만 앞으로 예상 강수량이 많지 않아 수문을 열 계획은 없다. 하지만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해 내부적으로 검토는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밤까지 강원 영서지역엔 50mm에서 최고 15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다음 주 초에도 많은 비가 예보된 만큼 수자원공사와 한강홍수통제소는 수문 개방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홍수기 제한수위는 홍수기간(7~8월) 중 댐의 홍수조절을 위한 기준수위로 이를 초과할 경우 댐의 구조적 안정 및 하천 상·하류 상황에 따라서 수문방류 등을 통해
1973년 완공 이후 지난 44년 동안 소양강댐이 수문을 연 것은 13차례입니다.
이번에 소양강댐 수문을 연다면 6년만으로 2011년 당시 산사태 사고로 인하대학생들이 희생됐던 때가 수문을 개방한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수위는 193m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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