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학년 대학생 10명 중 3명이 코스모스 졸업을 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이 졸업을 미루면서까지 코스모스 졸업을 생각하는 이유는 취업 때문이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4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 772명을 대상으로 '코스모스 졸업'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먼저 알바몬은 설문에 참여한 3, 4학년 대학생들의 졸업 예상 시기를 조사했다. 그 결과 '8월 코스모스 졸업'을 계획 중인 응답자가 10명 중 3명꼴인 28.5%로 확인됐다.
전공계열에 따라서는 ▲인문계열(45.3%) ▲사회과학계열(30.6%) ▲사범계열(29.2%)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교적 취업 시 기업이 선호하는 전공계열인 ▲이공계열(26.9%) ▲경상계열(19.3%) 학생 등은 평균보다 응답률이 낮았다. 특히 ▲예체능계열의 경우 코스모스 졸업을 계획 중이라는 답변이 10.5%에 그쳐 가장 낮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대학생들이 코스모스 졸업을 계획한 이유는 취업 때문이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스모스 졸업을 하는 이유 1위로 37.9%가 '졸업을 유예해 취업 스펙을 쌓기 위해'라고 답했다(복수응답 가능). 2위로는 입대, 학비 마련 등 개인사정으로 '졸업이 어려워서'라는 답변이 31.9%의 응답률로 보였다.
코스모스 졸업을 하려는 대학생들은 졸업식 또한 참석하지 않으려는 경향도 보였다. 설문조사 응답자 중 57.4%는 '참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졸업식을 안 가겠다고 답했다. 두 번째로는 '정규 졸업식이 아니라 참석자가 적을 것 같아서'가 31.1%로 뒤를 이었다(복수응답 가능).
설문에 참여한 전체 대학생들에게 '코스모스 졸업이 취업에 유리할 것이라 생각하는지' 묻자, 과반수인 60.4%가 '졸업 시기는 취업에 상관없다'고 답했다. '유리할 것'이라는 답변은 21.4%였고, '정규학기 졸업이 취업에 유리하다'는 답변은 18.3%로 조사돼 취업과 졸업 시기를 무관하게 생각하는 대학생들의 인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설문에 참여한 대학생 중 51.6%는 코스모스 졸업생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펙을 쌓기 위해 졸업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많아서
[디지털뉴스국 김제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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