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들은 일주일 평균 4.8번씩 거짓말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커플은 일주일에 평균 4.8번 '이것'을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캔사스 대학 심리학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연애중인 남녀 91명을 모집한 뒤, 이들에게 일주일동안 애인에게 거짓말을 할 때마다 다이어리를 적도록 주문했다. 다이어리 내용을 분석해 커플 사이에서의 거짓말의 패턴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분석 결과 실험 참가자들은 애인에게 일주일에 평균 4.88번 거짓말을 했다. 이중 한 번도 애인을 속인 적 없다고 답한 이는 2명에 불과했다. 연구팀은 참가자가 자신의 거짓말을 직접 기록한 것을 감안했을 때 무의식적으으로 넘어간 경우까지 더하면 실제 거짓말을 한 경우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커플들은 자기도 모르게 애인을 속이거나 일종의 연애 전략으로써 거짓말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실제 참가자들이 무의식적으로 애인에게 거짓말을 한 경우는 전체 거짓말의 55%에 달했다.
거짓말의 내용을 보면 '살찐 여자친구에게 예전과 같다고 말했다' '기분이 별로였지만 데이트를 위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등 연인을 위한 선의의 거짓말도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해당 연구를 소개한 연애의 과학팀은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너무 솔직하게 보이는 게 연인 사이를 해칠 수 있다"며
연구진은 "거짓말이 커플 사이에 필요할 때도 많지만 그게 꼭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고 장담할 순 없다"며 "연인 사이를 잘 유지하려면 적절한 거짓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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