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식당이나 술집에 가보면 혼자서 술을 마시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가 있는데요.
혼술 하시는 분들, 조심하셔야겠습니다.
혼자 술을 먹는 사람에게 접근해 환심을 산 뒤 갑자기 강도로 돌변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한 젊은 남성이 빠른 걸음으로 앞서가고 그 뒤를 50대 남성이 따라갑니다.
결국, 이 50대 남성은 사람들이 없는 공터로 끌려가 젊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하고 현금 140만 원을 빼앗겼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50대 남성이 폭행을 당하고 돈을 빼앗긴 곳인데요. 이 사건의 발단은 인근 술집에서 시작됐습니다."
사건 발생 30분 전, 술집에서 혼자 술을 마시던 50대 남성은 옆 테이블에 있던 36살 김 모 씨와 합석을 합니다.
50대 남성이 주머니에 넣어둔 돈을 보고 김 씨가 의도적으로 접근한 겁니다.
▶ 인터뷰 : 술집 주인
- "담배를 주머니에서 꺼내면서 (돈이) 떨어졌어요. 그래서 (옆 테이블 손님이) 그걸 보고서 아버님 하면서 합석을 하더니…."
술을 마신 뒤 김 씨는 집에 가려는 50대 남성에게 택시를 잡아주겠다며 밖으로 함께 나갔다가 갑자기 강도로 돌변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석수 / 전북 익산경찰서 강력팀장
- "술자리나 즉석만남으로 알게 된 사람이 절도나 강도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