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튕기는' 코레일 예매…2017 추석 전쟁에서 '나'도 고향행 티켓 구할 수 있다?
코레일이 29일과 30일 이틀간 추석 열차승차권 예매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와 지정된 역 창구,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 진행하는 가운데 서울역 등 주요 역은 전날 밤부터 몰려든 예매객으로 크게 붐볐습니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인터넷 예매는 전산장애 등 별다른 사고 없이 진행됐지만, 예매 진행 중 초기화면으로 돌아가는 '튕김 현상'이 잇따라 발생해 예매객들의 불평을 샀습니다.
서울역에는 전날 밤부터 130여명의 예매객이 밤을 지새우며 줄을 선 가운데 현재 300여명이 몰려 맞이방이 크게 붐볐습니다.
용산역에도 밤을 샌 10여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몰렸고, 대전역은 밤새 줄을 선 20명을 포함해 150여명, 부산역은 밤샘 고객 60여명을 포함해 200여명이 줄을 섰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연휴 기간이 길어 예매객이 분산되고 인터넷 예매가 대세를 이루면서 예년보다 혼잡이 덜한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넷 예매는 정상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튕김 현상'과 긴 대기번호에 불만을 토로하는 고객이 적지 않았습니다.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6시 정각 8천번대부터 시작해 5번 튕기고 7시 다 돼서 겨우 표를 예약했다"며 "예약창 하나만 띄워놨는데 계속 중복창 검사한다고 처음으로 세팅됐고,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연결이 안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B씨는 "오전 5시 59분에 컴퓨터 접속하니 대기인원이 1만1천명이었고, 15분 기다려 500번대에 진입했다. 핸드폰을 켜니 컴퓨터가 튕겨 다시 접속하니 대기인원이 1만7천명이 넘어갔다"며 "접속 4번째 만에 간신히 예매했다"고 하소연했습니다.
29일 경부·경전·동해·충북선 등의 예매에 이어 30일에는 호남·전라·장항·중앙선 등의 승차권을 예매합니다.
레츠코레일 홈페이지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9시간 동안, 지정된 역과 승차권 판매 대리점에서는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2시간 동안 예매할 수 있습니다.
예매 대상은 9월 29일부터 10월 9일까지 11일간 운행하는 KTX·새마을·무궁화호 등의 열차와 O-트레인(중부내륙관광열차), V-트레인(백두대간협곡열차), S-트레인(남도해양열차), DMZ-트레인,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등 관광전용열차 승차권입니다.
승차권은 인터넷에 70%, 역 창구와 판매 대리점에 30%가 각각 배정됩니다.
인터넷으로 예약한 승차권은 30일 오후 4시부터 9월 3일 자정까지 결제해야 하며, 결제하지 않은 승차권은 자동으로 취소돼 예약대기 신청자에게 우선 제공됩니다.
예매 기간에 판매되고 남은 승차권은 30일 오후 4시부터 평시처럼 구매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고객에게 예매 기회를 제공하고 승차권 불법유통과 부당 확보를 방지하기 위해 1회에 최대 6매까지 예매 가능하며, 1인당 최대 12매로 제한됩니다.
스마트폰 앱 '코레일 톡'과 자동발매기에서는 추석 승차권을 예매할 수 없지만, 잔여석을 판매하는 30일 오후 4시부터는 예매가 가능합니다.
장거리 이용고객의 승차권 구
예매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레츠코레일 홈페이지(www.letskorail.com)를 참조하거나 철도고객센터(☎ 1544-7788, 1588-7788)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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