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장 진출 3년 만에 수출 400억 원을 달성한 중소기업이 있습니다.
20년 전 대기업 1차 벤더로 시작해 베트남 시장에서 가습기 하나로 성공 신화를 쓴 기업을 심우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경북 경산에 본사를 둔 대영전자입니다.
이 회사는 자체 기술로 만든 가습기로 2015년 베트남에 처음 진출했습니다.
원통 모양에 세균이 없고, 보습 효과까지 있어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트남 진출 첫해인 지난해 180억 원이던 매출이, 올해는 400억 원으로 2배를 가뿐히 넘겼습니다.
베트남의 경쟁력과 시장성을 눈여겨본, 백서재 대표의 안목이 결실을 거둔 겁니다.
▶ 인터뷰 : 백서재 / 대영전자 대표
- "임금부담이 적다. 두 번째는 일할 사람들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베트남 전체인구의 30대까지가 약 60%로 점유하고 있습니다."
백 대표의 예상대로 지난해부터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불면서 한국 제품이 큰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백서재 / 대영전자 대표
- "베트남 사람들의 인식은 메이드인 베트남보다는 메이드인 코리아가 더 선호한다. 더 높은 비용을 내더라도 구매하고 싶은 욕망을 가진다는 게 분위기예요."
백 대표는 인구 1억 명 중 20~30대가 60%를 차지할 정도로 젊은 베트남이 중소기업에는 기회의 땅이라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백서재 / 대영전자 대표
- "제조환경이 굉장히 다른 어느 곳보다 유리하다. 즉, 거기에서는 글로벌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판단이…."
마케팅과 자금지원 등 경상북도의 지원 속에 최근 호찌민에 현지 공장을 설립한 대영전자.
베트남 진출을 노리는 중소기업들의 좋은 본보기이자 성공 사례로 꼽힙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