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 잔치는 끝났다'로 알려진 최영미 시인이 호텔을 홍보 해주는 대신 객실 투숙을 요구해 구설에 올랐습니다.
최 시인은 공짜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영미 시인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
최 시인은 "제 인생은 이사에서 시작해 이사로 끝난 거 같네요"라고 언급한 뒤, 글 말미에 자신이 서울의 한 호텔측에 보냈다는 이메일을 덧붙였습니다.
"호텔의 방 하나를 1년간 사용하게 해주면 평생 홍보대사가 되겠다"는 내용입니다.
최 시인의 글이 올라간 뒤 온라인에서는 유명세를 이용해 '공짜 객실'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갑론을박이 이어졌습니다.
논란을 빚자, 최 시인은 호텔에 다시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해명했습니다.
"방을 구경한 다음에야 값이 정해질 것 같다"는 뜻을 전했고, 무료로 방을 달라고 요청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또 계속되는 논란에 호텔에 장기투숙할 생각이 지금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최 시인은 지난해 5월에도 페이스북에 저소득층 대상 근로장려금 지급 대상이 된 사실을 공개하며 생활고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