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폭우가 닫은 '가야굴다리'…부산 침수로 소방대원만 395명 출동, 인명피해는?
호우 경보가 발효된 부산지역에는 11일 오전 4시부터 9시 30분까지 불과 5시간 동안 최대 220㎜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특히 아침 출근에 한창인 오전 7~8시 사이에 시간당 강수량이 60~80㎜에 달하는 물폭탄으로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지각사태가 속출하고 도로와 건물들이 일제히 침수피해를 입었습니다.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3분 현재 부산 가덕도의 누적 강수량은 222㎜, 남구 대연동 200.5㎜, 부산 북항지역 157㎜, 부산진구 149㎜, 사상구 137㎜등을 기록했습니다.
이 때문에 상습 침수도로인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는 물론, 강서구 지사과학산단로와 가야굴다리, 서면 네오스포·감전동 새벽시장 도로 등 시내 주요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아예 불가능해졌고, 주례와 신선로·반송로 등도 차량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부산시가 파악한 부산시소방안전본부의 침수피해 출동 사례는 오전 8시까지만 70건에 동원인원이 395명에 달합니다.
이중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 지하 침수 피해를 비롯해 이면도로 침수, 차량 침수 등으로 배수 작업에 나선 사례가 63건에 이릅니다.
또, 침수로 인해 정전이 발생했거나 누전 피해 우려가 높아 구조활동을
다행히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부산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전 직원의 1/4이 출근해 비상근무를 시행하고, 13개 협업기능반을 운영하며 비 피해에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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