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가르드 IMF 총재 "한국 경제 재정적 여력 충분…사회 안전망 강화 필요"
라가르드 IMF 총재가 "한국 경제는 재정적 여력이 충분하다"며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11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경제가 탄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라가르드 총재는 한국경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노동인구 감소와 생산성 둔화를 꼽으며 "육아, 노인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성장에 도움을 주고 사회 생산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위험)와 관련해선 "한반도 내 갈등이 (경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고 긴장감이 고조될 때 하방 위험이 강해질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에 "일부 조치가 긍정적일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최저임금을 올리면 사람들이 더 많이 소비함으로써 내수를 진작하고 경제성장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수요를 창출하는 정책인데 그렇게 하려면 공급도 같이 맞춰져야 한다"며 "이런 조치들은 경제성장 속도에 맞춰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너무 빠르게 움직이면 많은 사람이 낙오될 수 있다"며 특히 저숙련 노동자들 낙오를
라가르드 총재는 지난 7∼8일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IMF, 미국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가 공동으로 개최한 '아시아의 지속성장 전망과 과제' 국제콘퍼런스에 참석했고 11일 오전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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