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기호 목사 |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신임회장인 엄기호 목사(70·경기 광주 성령교회)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기독교 단체 통합에 대해 "이미 긍정적인 대화가 오고 갔다"고 밝혔다.
"최근 있었던 교단장회의에서 한기총과 한기연(한국기독교연합) 통합에 관한 기본틀이 정리됐습니다. 곧 좋은 소식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한기연에 속한 교단들이 한기총으로 돌아오는 형식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 심임회장은 종교인과세에 대해서는 "신중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비쳤다.
"국민으로서 납세의 의무를 지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부분이 있다면 유예해서 고치는 게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종교인 과세가 민주사회의 기본인 정교분리 원칙을 침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 엄기호 목사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 문제에 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종교는 사회적 통념이나 법제도 보다 때로는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고 전제하면서 "개인의 인권과 동일하게 사회 전체의 건강성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짧은 임기에 대해서는 "일단 주어진 시간 열심히 한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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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연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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