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수 활성화를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도 사흘간 면제해주고 주요 관광지도 무료로 개방하기로 했는데, 현실은 조금 다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해외로 여행객이 다 몰려가고 있거든요.
예상하시다시피 국내에서 여행을 가는 돈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그 돈이면 해외로 가고 말지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거든요.
예를 들어볼까요?
제주도로 가는 항공편은 직항표가 매진되면서 중국이나 일본을 경유하는데도 왕복 120만 원을 내야 하는 상황까지 발생을 했습니다.
또, 국내 관광지를 가려 해도 호텔과 펜션에 숙박하려면 3박에 100만 원을 내라는 등,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이다 보니 여행할 엄두가 안 나는 겁니다.
이렇게 가격이 폭등하는 건 관광업계가 자율로 성수기 가격을 정하기 때문인데, 이러다 보니 소비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가격을 지불할 수밖에 없습니다.
기본적으로 소비자끼리는 사고 팔 수도 없는 항공권까지 암표가 돌고 있으니 황당한 거죠.
이런 식으로 가다간 과연 정부가 바라는 만큼, 의도한 만큼 내수 활성화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추석 한탕을 노린 상술에 소비자들만 되려 기분이 상하는 연휴가 되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