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7일 충남 태안군을 비롯한 서해 연안을 검게 물들였던 허베이 스피리트호 기름유출 사고 극복 10주년을 기념하는 희망나눔 한마당 행사가 15일 충남 태안군 만리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충남도가 주관한 이 행사는 충남 태안군 소원면 만리포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렸으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주민, 자원봉사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2007년 기름유출 사고를 거론하며 "그때 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함께 검은 재앙이 덮친 이곳에 왔다"며 "당시 해양 전문가들은 원상회복까지 20년 이상 걸릴 것이라 했지만, 전국에서 온 123만명의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이는 등 위기의 순간마다 놀라운 응집력과 강인함을 보여줬던 우리 국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저는 국민과 충남도민의 힘으로 되살아난 서해에서 해양안전과 생태환경의 중요성을 새롭게 되새긴다"며 "정부는 깨끗한 바다를 지키기 위한
이 행사는 '함께 살린 바다, 희망으로 돌아오다'라는 주제로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사고 발생부터 극복에 이르는 전 과정을 담음 유류피해극복기념관도 이날 개관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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