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5개월 영아, 날벌레 수액 맞았지만 아직 증상 없어"…엄마는 '한탄'
생후 5개월 영아에게 투여되는 수액에서 벌레가 발견돼 병원과 식약처가 19일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이대목동병원에서 생후 5개월 된 영아가 날벌레가 들어있는 수액을 16시간 동안 투여 받는 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병원 관계자는 "이물질이 들어간 수액을 16시간 투여한 것은 아니다. 수액을 오후에 한번 교체했는데 그때 벌레가 들어가 있던 것"이라며 "아주 드문 경우지만 벌레가 수액 안에 들어간건지 수액 세트나 의료기기에 있었던 건지 조사를 해봐야 한다"고 부인했습니다.
병원 측은 해당 수액백과 수액 세트(호스·점적통)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아이의 혈액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사 결과는 19일 오후에 나옵니다. 병원 측은 "아직 아이에게 이상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은 아이가 5개월밖에 되지 않았고, 요로감염으로 입원한 아이의 건강에 혹시 이상이라도 생기진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김 씨는 "갓난아이라 면역력도 취약한데 혹시 벌레 일부가 몸에 들어가거나 병균이 옮아 감염된 건 아닐
이어 "마음 같아선 병원을 옮기고 싶지만 다른 곳에 입원하면 또 피를 뽑아야 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며 한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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