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되는 일이죠.
추석을 앞두고 가짜 참기름을 만들어 팔고, 농산물의 원산지를 속이는 등 양심 불량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성수식품 사실 때 제품 상태, 유통기한 꼼꼼히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식품업체 냉동창고입니다.
여기저기에서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유통기한 1년 됐습니다. 2016년 9월 1일입니다."
돼지고기를 다진 동그랑땡도, 한우 어묵살도 모두 먹을 수 있는 시한이 한참 지났습니다.
식자재를 파는 또 다른 가게입니다.
이곳에선 참기름을 직접 짜 판매하는데, 알고 보니 값싼 옥수수유를 섞은 가짜 참기름이었습니다.
참기름 값의 5분의 1 수준인 옥수수유를 30%가량 섞은 겁니다.
"참기름, 옥수수류하고 몇 대 몇으로 섞었습니까?, 3대 7 정도…."
부산시가 추석을 앞두고 성수식품 판매 업체들을 단속해 원산지를 속이는 등 관련법을 위반한 업체 20곳을 적발했습니다.
한 육류판매 업체는 한우의 등급을 허위로 표시해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유통기한을 늘려 돼지고기를 판매한 업체도 단속에 걸렸습니다.
▶ 인터뷰 : 임완배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장
-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서는 모두 검찰에 송치하고, 추석 연휴에도 부정·불량 식품이 유통되지 않도록…."
정부도 원산지가 둔갑된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행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영상제공 : 부산시 특별사법경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