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광석 씨 부녀의 사망사건과 관련해 의혹에 휘말린 부인 서 모 씨가 내일 공개석상에서 직접 해명에 나섭니다.
전직 국회의원인 강용석 변호사가 서 씨 사건을 맡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친딸 살해 의혹에 휩싸인 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 모 씨가 변호사 선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 씨는 최근 강용석 변호사에게 선임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서 씨는 자신에 대한 의혹은 '마녀 사냥'이라며,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와 김광석 씨 유족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하기도 했습니다.
강 변호사의 선임 여부는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의 수사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사건을 맡은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타살 의혹을 제기한 김 씨 유족 등 고발인 측을 이번 주에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경찰은 서연 양이 폐렴에 걸린 뒤 사흘 만에 집에서 숨진 것과 관련해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폐렴 발병 뒤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면 유기치사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서연 양이 김광석 씨의 저작인접권을 상속받기 전에 이미 숨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 씨가 저작인접권을 갖게 된 것이 적절한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서 씨가 내일 공개적인 자리에 나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의문점들이 해소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