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이 선생님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일선 학교에서의 교권 침해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임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중학교입니다.
지난 22일, 이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선생님을 상대로 교권을 심각하게 침해하는 일을 벌였습니다.
해당 학생은 시험기간 압수당한 휴대전화를 돌려달라며 학년 교무실을 찾았고, 이 과정에서 선생님들에게 폭언을 퍼부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흥분한 학생은 끌 모양의 흉기까지 휘두르며 교사들을 위협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해당 중학교 학생
- "욕을 하면서 '담임 선생님 어디 있느냐'고 물어보면서…듣기로는 (선생님) 뺨을 때렸다고 들었고…."
학교 측은 해당 학생이 욕설과 흉기로 위협을 가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교사에게 폭행한 사실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뺨을 때리거나 그런 적은 없어요. 불손하게 행동하고 하면서 선생님이 지도하니까 욕을 하고…말리는 과정은 있었죠."
이 학생은 사건 발생 후 학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학교 내 선도위원회와 교권보호위원회는 해당 교육지원청에 사건 경과와 징계 결과를 보고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사건을 접수한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당 학생과 보호자를 불러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 limcastle@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