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과 명성왕후의 국혼례가 3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운현궁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고종·명성왕후 가례' 재현 행사가 30일 사적 제257호인 운현궁에서 열린다고 28일 밝혔다. 명성왕후는 1866년(고종 3) 왕비로 책봉된 뒤 별궁은 운현궁 노락당에서 궁중 예법을 배웠고, 같은해 음력 3월 21일 당시 15세였던 고종과 16세였던 명성왕후는 국혼례를 올렸다.
재현행사는 왕비로 책봉된 명성왕후가 교명을 받는 비수책(妃受冊) 의식으로 시작한다. 이후 가례를 위해 고종이 임금의 가마인 어연을 타고 호위 관원·군사들과 함께 운현궁으로 행차하는 어가행렬이 이어진다.
궁중에서 경사스런 잔치
운현궁은 조선조 26대 임금이자 대한제국 첫 황제인 고종이 즉위하기 전 12세까지 살았던 곳이자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사저로 정치활동의 중심이 됐던 역사 현장이다.
[김제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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