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다음 달부터 65세 이상 어르신 틀니 시술 비용을 70%까지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어르신 필수품이라 할 수 있는 틀니에 대한 정부 지원이 대폭 늘면서 어르신들의 의료비 부담도 크게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르신 틀니 시술에 대한 정부 지원금이 대폭 늘어납니다.
보건복지부는 다음 달부터 건강보험에 가입한 65세 이상 노인에 대한 틀니 시술 본인 부담률을 현행 50%에서 30%로 내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틀니 한 세트당 본인 부담금은 55만 원에서 67만 원 정도.
이중 최대 27만 원까지 정부가 더 내주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양희승 / 서울 합정동
- "(틀니가) 100만 원 넘는 걸로 계산하고 있었어요.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떤지 모르지만, 할 분들은 좋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빈곤층 노인의 부담은 더 줄어들어, 차상위계층 노인 부담금은 30%에서 15%로, 1종 의료급여 수급 노인 부담금은 20%에서 5%로 낮아집니다.
노인 틀니 부담 경감은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때 공약한 사안으로, 지난 6월부터 추진돼 이미 관련 행정 절차가 끝났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서울성모병원 (지난 8월)
- "당장 내년부터 연간 본인부담 상한액을 대폭 낮추겠습니다. 어르신들 틀니 부담도 덜겠습니다."
이번 틀니 지원은 지난달 발표된 치매 국가책임제와 함께 노인 복지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