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물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오는 16일까지입니다.
이르면 오늘,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이번 달 16일 자정까지입니다.
그래서 지난달 26일, 검찰은 재판부에 박 전 대통령의 구속 연장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사건의 중요도와 빠른 진행을 위해 구속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된다면 이후 재판에 성실하게 출석할지 알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미 핵심 부분의 심리가 끝났기 때문에 구속 연장의 근거가 없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여기에 박 전 대통령의 발가락 부상과 허리 통증 등 건강 문제를 부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열리는 공판에서 재판부는 양측의 입장을 최종 확인 후 영장 발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재판부가 추가 구속 영장을 발부하면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은 최대 내년 4월 16일까지 연장될 수 있습니다.
만약 추가 구속 영장 발부가 없다면, 박 전 대통령은 16일 자정 이후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됩니다.
국정 농단 관련자들의 구속이 연장된 상황에서, 재판부의 선택을 두고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standard@mbn.co.kr]
영상 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