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전남 진도에서는 바다에 빠진 막내아들을 구하려다 아버지와 형이 숨졌습니다.
전남 담양에서는 부부싸움을 하다 남편이 휘두른 흉기에 아내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구급대원이 쓰러진 아이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의식을 잃은 채 물속에서 끌려나옵니다.
전남 진도군의 한 선착장에서 낚시하던 43살 김 모 씨와 11살 큰아들이 물에 빠진 7살 막내아들을 구하려고 뛰어들었다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막내는 낚시꾼들에게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어제저녁 6시쯤 전남 담양군에서는 65살 김 모 씨가 부부싸움을 하던 중 아내인 53살 한 모 씨를 흉기로 찔렀습니다.
한 씨는 남편을 피해 이웃집으로 피신했지만, 병원으로 이송되던 중 숨을 거뒀습니다.
남편 김 씨는 독극물을 먹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깨어나는 대로 범행 동기를 캐물을 예정입니다.
추석 당일인 지난 4일 밤 11시 반쯤에는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내가 휘두른 흉기에 남편이 숨졌습니다.
47살 김 모 씨는 남편 남 모 씨가 반려견에게 소리를 질렀고, 이를 말리다 다투게 됐다며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