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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 [사진 = 곽금주 교수] |
10일 곽 교수는 입장문을 내고 "노무현 전 대통령 관련해 국정원에 자문한 심리학자가 곽금주라는 얘기가 광범위하게 전파되고 있다"며 "국정원 자문위원이었거나 공식·비공식적으로 자문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그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노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이용하는 속칭 '코알라 합성사진'과 '논두렁 시계'와 관련해 "작성 과정에 관여한 바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달 한 종편의 보도 프로그램에서 국정원 전 심리전단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당시 국정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 이미지 훼손을 위해 심리학자 조언을 받아 '코알라 합성 사진'을 만들어 배포했다는 취지의 증언을 했다. 이후 SNS를 중심으로 국정원에 자문한 심리학자가 곽 교수라는 확인되지 않은 글이 확산됐다. 일부 누리꾼들은 곽 교수의 동생인 곽승준 전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이 이명박 정부에서 수석비서관을 지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곽 교수가 MB정부 국정원과 관련이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곽 교수를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국정원이 제일 먼뜰 정도로 해당 내용들은 온라인에서 널리 퍼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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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일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가 한 누리꾼으로부터 받은 욕설 이메일. [캡쳐 = 곽금주 교수 제공] |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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