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어제(12일) 경찰에 출석해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서 씨는 딸의 죽음을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최선을 다해 키웠고 모녀 사이의 관계는 돈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혁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딸 서연 양의 호흡곤란 증세를 방치해 숨지게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은 서해순 씨는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 "물 달라고 해서 나오다가 애가 갑자기 물먹고 나서 쓰러져서 바로 불렀어요, 119를."
서 씨는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 "오로지 서연이 밖에 없었고 최선을 다해서 키웠습니다. 엄마가 혼자 외롭게 눈물짓는 거 보면 말을 안 하고 엄마 등을 토닥토닥 두들겨 주면서 저를 안아주고…."
서 씨는 경찰 조사에 앞서 자신을 검찰에 고발한 김광석 씨 친형인 광복 씨에 대해 맞소송을 예고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 "철저하게 조사받고 나서 무고가 있으면 법적 대응해야겠죠."
특히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에 대해서는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서해순 / 고 김광석 씨 부인
- "이상호 그분이 정신상태가 정상이신지 의심스럽고요. 이상호 씨는 공개사과를 하시고, 제 명예회복을 해주시고…."
경찰은 서해순 씨와는 별도로 서연 양 사망 당시 함께 있었던 서 씨의 내연남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