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공사장 안전조치가 미흡해 학생들의 통학길 안전이 위협받는 곳이 서울에만 수십 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학교 경계선에서 직선거리로 200m 안인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각종 공사가 진행 중인 유치원·초등학교·특수학교는 총 148개였다.
교육청이 올해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점검해보니 이 중 39.9%인 59개 학교 어린이보호구역 내 공사장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
통학길 안전 위협요소 가운데 상당수는 공사장 측이 조금만 신경 쓰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이었다.
자재 무단 적치나 공사 차량 불법 주차로 통학로 확보가 어려운 곳도 여럿 있었다.
내년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활을 앞두고 대규모 재건축·재개발사업이 추진에 속도를 내면서 '공사장 옆 학교'가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 2월부터 8월 말까지 교육환경영향평가를 받은 정비사업과 대규모 건축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가 개선을 요구하면 지자체가 점검 후 조치사항을 학교나 교육청에 알려주는 식으로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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