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민우 부인, 급성대상포진으로 한달만에 사망…'어떤 병이길래?'
가수 김민우의 부인이 지난 여름 급성 대상포진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17일 오전 한 매체는 지난 2009년 김민우와 결혼식을 올린 아내가 급성 대상포진이 발병한 지 한 달 만에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포진은 바이러스에 의한 질병으로, 물집(수포)을 동반한 발진이 몸의 한 쪽에, 주로 줄무늬 모양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수두를 일으키기도 하는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VZV)에 의한 것이며 어렸을 때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없어지지 않고 특정 신경 속에 있다가 몸이 약해지거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동해 발생합니다.
통증이 매우 심하며 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신경 부분에 속한 한 개 이상의 신경절에서부터 나와 같은 피부신경절(하나의 척수신경과 연결된 피부 부위) 내에서 확산되며 통증을 동반한 발진을 유발합니다.
보통 발진은 2~4주 후에 낫지만, 일부는 수개월 또는 수년동안 신경통을 동반하기도 하며 이를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이라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대상포진 발병 비율은 한 해 건강한 사람 1천 명 당 1.2 ~ 3.4명 꼴이며, 65세 이후의 경우에는 1천 명 당 3.9~11.8명
항바이러스제는, 대상포진 특유의 발진이 발견된 지 72시간 내에 7일에서 10일 동안의 투여를 시작하면 통증과 발병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일단 발진이 생기면 육안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이는 이렇게 특징적인 모양으로 발진이 생기는 병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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