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남구 상개동 석유화학공단 내 롯데케미칼 울산1공장에서 지난 24일 오후 1시45분께 화재가 발생해 10명이 다쳤다.
25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공장 본관동 2층 전기실에서 발생했다. 공장 자체소방대에 의해 불은 6분 만에 진화됐지만 근로자 10명(중상자 5명, 경상자 5명)이 화상을 입어 근처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중 8명은 얼굴을 포함한 전신에 1~3도 화상을, 나머지 2명은 연소물질을 들이마셔 호흡기 화상을 입었으며, 이들 중 8명은 롯데케미칼, 2명은 동양산업전기 소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당시 근처에서 작업 중이던 한 근로자는 "뭔가 터지는 것처럼 '펑'하는 소리가 나서 뛰쳐나왔더니 다친 사람들이 다른 직원들과 함께 걸어 나왔다"면서 "부상자들은 얼굴과 옷이 새카맣게 탄 상태였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6500V의 전압을 110V로 전환 중에 갑자기 전압이 몰리면서 발생한 스파크가 배전설비 패널에 붙어있던 먼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문제로 배전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경위를 조사 중에 있다.
[디지털뉴스국 엄하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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