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체육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대회 개최 보조금을 회식비 등으로 유용한 사실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강원 춘천경찰서는 26일 강원도체육회 2개 종목 전·현직 사무국장 등 임직원 4명과 춘천시체육회 1개 종목 전 사무장 등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강원도 태권도협회 임직원 3명은 지난 2013~2016년 전국대회, 도민체전 등 대회 개최에 교부되는 보조금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식비와 숙박비 등 운영비를 부풀려 5550만원을 횡령했다. 이들은 또 강원도체육회 소유의 경기용품을 임의로 임대해 발생한 수익금 6900만원도 챙겼다. 이렇게 챙긴 1억2450만원은 회식비와 접대비 등의 명목으로 사용됐다.
강원도 야구협회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10~2014년 공금 통장 계좌에
또 춘천시 배드민턴연합회 전 사무국장은 지난 2013~2014년 시에서 받은 보조금 중 2600만원을 다른 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교부 기관에 통보해 보조금을 환수토록 조치했다.
[이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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