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외부 폐쇄회로TV(CCTV)를 가린 뒤 출입문 유리를 깨고 침입해 귀금속을 훔친 20대가 주변에 있는 다른 CCTV로 동선을 추적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부산남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김모(27) 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김 씨는 지난 26일 오전 3시 40분께 부산 남구 용호시장에 있는 모 금은방에서 시계 등 귀금속 26점(520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 씨는 금은방 앞에 있는 CCTV를 천으로 가린 뒤 망치로 출입문 유리를 깨고 침입했다.
4분 만에 진열장에 있던 귀금속을 모두 챙긴 김 씨는 오토바이를
금은방 내부에도 CCTV가 있었지만 고장 난 상태여서 김 씨의 범행 장면이 찍히지 않았다.
그러나 경찰은 금은방 주변에 있는 다른 CCTV 10여 대를 분석해 오토바이를 타고 범행 현장을 배회하는 김 씨를 추적, 사건 발생 4일 만에 붙잡았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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