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삿돈 유용 혐의 조양호 한진회장 구속영장 재신청

회사 공급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에 쓴 혐의를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에 대한 구속영장이 재신청됐다.
2일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조 회장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 가운데 30억원을 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그랜드하얏트 호텔 신관 신축 공사비에서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조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이?날 보완 수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조 회장은 지난 9월 첫 조사과정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한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의 구속영장 반려 후 보완수사를 통해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했다"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어 영장을 다시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용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