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 가까이 삼성 관련 비리를 수사해 온 특별검사팀이 오늘(17일) 오후 2시 최종수사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그룹의 핵심 임원 10명 정도가 불구속 기소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수형 기자!
[앵커]
삼성 특검팀이 이건희 회장을 사법처리하면서 막을 내리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1월 10일 특검 수사가 시작된지 99일만인데요.
조준웅 특별검사는 오늘 오후 2시, 이곳 특검 6층 사무실에서 윤정석 특검보를 포함해 특검보 3명이 배석한 가운데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 기간이 길고 내용이 많아, 사법처리 대상자 등을 포함해 발표 분량은 120쪽 정도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그동안 비자금과 경영권, 로비 의혹 등 삼성의 비리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벌여 사법처리 대상자와 처벌 수위를 정했습니다.
오늘 사법처리 대상자는 9명으로, 특검팀은 이들에 대해 모두 불구속 기소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전략기획실 핵심 임원들에 대해 불구속 기소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사건' 등과 관련해 배임 혐의와 차명계좌 자금을 운용하면서 세금을 내지 않은 조세포탈 혐의가 적용될 전망입니다.
또 삼성화재가 고객돈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돼 이와 관련된 임원 일부도 횡령 혐의로 사법처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관계와 법조계에 대해 불법 로비를 한 의혹에 대해서는 증거가 없어 불기소 처분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여러가지 삼성 관련 의혹에 대한 특검의 판단도 함께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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