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부는 요즘, 딸기 주산지인 충남 논산에서는 벌써 겨울 딸기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봄철 딸기보다 과육이 단단해 식감이 좋고, 더 달다고 하는데요.
김영현 기자가 수확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비닐하우스 안이 온통 달콤한 딸기 향으로 가득합니다.
탐스럽게 익은 새빨간 딸기만을 골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국산 품종 '설향'이 본격 출하되기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이렇게 겨울 딸기는 찬바람이 부는 지금부터 이듬해 5월까지 재배됩니다."
▶ 인터뷰 : 이찬형 / 겨울 딸기 재배 농가
- "온도를 최대한 낮추는 방법을 사용해서 8월 10일 정도 심어야 지금 수확이 가능합니다."
수확한 딸기는 세심한 선별과정을 거쳐 상자에 가지런히 담깁니다.
딸기 2kg 한 상자 가격은 4만 5천 원 선.
겨울철 수확량이 줄어드는 만큼 봄철보다 가격이 3배 이상 높아져 농가 소득에 큰 도움이 됩니다.
추운 날씨에 딸기 생장 속도가 느려져 육질이 단단해 식감이 좋은데다, 당도도 12브릭스 이상을 유지해 맛이 좋습니다.
▶ 인터뷰 : 박용식 / 충남 논산시 농업기술센터 소득기술과장
- "안전하고 고품질 딸기 생산을 위해서 농가에 수정벌 지원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유혹하는 겨울 딸기가 겨울철 대표 과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