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 유산을 간직한 경주 신라 천년의 문화가 열흘 뒤면 베트남 호찌민에서 화려하게 펼칩니다.
호찌민-경주엑스포는 32개 나라의 사절단과 공연단이 참가해 문화를 매개로 한 경제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2006년 캄보디아 앙코르, 2013년 터키 이스탄불.
그리고 세번째인 호찌민-경주 세계문화 엑스포가 오는 11일 개막합니다.
개막 축하 공연에는 신라의 아름다운 왕궁을 배경으로 신라 춤과 노래 그리고 인연 이야기를 담은 무용극을 연출합니다.
또 응우옌 후에 거리와 시립미술관, 오페라하우스 등 호찌민 곳곳에서 공연, 전시, 체험 등 30개 프로그램이 펼쳐집니다.
16개 나라 17개 팀은 자기 나라를 대표하는 전.현대 음악과 무용 등 다양한 공연을 펼치는 등모두 32개 나라가 참여합니다.
▶ 인터뷰 : 이상학 / 경주엑스포조직위 대외협력실장
- "리허설을 비롯한 무대설치 등 다양한 행사준비를 이미 진행하고 있고요. 베트남 현지의 관심도 굉장히 높다고 합니다."
경상북도와 호찌민시는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경제 협력을 위해 엑스포를 기획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용 / 경상북도지사
- "(천 년 전)신라인들이 갔던 그 길을 답습하고 또 경상북도가 가진 유교문화, 가야문화의 그런 특징들을 거기와 같이 함께 섞어서 그야말로 양국 간의 축전이…."
1998년 시작된 경주 엑스포는 지난해까지 8차례 열려, 1,620만 명이 찾은 전 세계인의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