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한국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일부를 횡령한 의혹을 받는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의 전직 보좌진들에게 이르면 8일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전망이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는 전날 체포한 윤모씨 등 3명을 이날도 이틀째 조사했다. 이들의 체포 시한은 9일 오전 7시께까지여서 검찰은 이날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서관 출신인 윤씨를 포함한 2명은 전 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들로 알려졌다.
이들은 롯데홈쇼핑이 2015년 7월께 e스포츠협회에 후원한 3억원 가운데 1억1000만원을 용역회사와의 가장 거래를 꾸미는 등의 수법으로 '자금 세탁'해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날 오전 7시께 윤씨 등을 체포해 횡령 자금의 용처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주력 사업과 거리가 먼 게임협회에 거액의 자금을 내놓은 배경을 밝히는 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자금 지원을 끌어내는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당시 롯데홈쇼핑의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미방위) 소속 의원이던 전 수석의 비서관 신분이던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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