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공작과 관련해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구속되면서 MB의 최측근인 김태효 전 기획관이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가 귀국하는 15일 전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2년 총선과 대선에서 군 사이버사령부에 댓글 공작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된 김관진 전 국방장관.
군 사이버사 활동과 관련해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던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전 국방부 장관 (그제)
- "사이버사령부 활동 내용을 이명박 전 대통령에 보고했습니까?"
- "…."
김 전 장관은 당시 이 전 대통령에게 사이버사 증원계획 등을 보고하는 자리에도 김태효 전 기획관이 배석했고,
"김 전 기획관과 연제욱 전 사이버사령관과 함께 증원 회의를 진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관련 문건에는 VIP 강조사항으로 "우리 사람을 철저하게 가려 뽑아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 정부 당시 김 전 기획관은 대선 캠프 때부터 이 대통령을 도운 인물로 외교안보 분야 실세로 통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당장은 소환 통보 방침은 없다"고 밝혔지만, 김관진 전 장관이 구속되면서 김 전 기획관의 소환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시기는 이 전 대통령이 귀국하는 15일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의 칼끝은 이제 이 전 대통령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