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열사 47주기를 하루 앞둔 오늘(12일) 서울 도심에서 노동 적폐 청산과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의 한 광고탑.
남성 2명이 "노동기본권 쟁취"라는 현수막을 걸고는 광고탑 위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11일) 밤 11시부터 건설노조 조합원 2명은 지난 9월 국회 당시 일부 의원이 건설근로자법 개정을 막았다며 개정을 요구했습니다.
내일(13일) 전태일 열사 47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노총 산하 단체들은 오후 3시 서울광장에 서 노동3권 보장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최종진 /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
- "반드시 노동삼권이 보장되는 노동자들의 사회를 투쟁으로서 쟁취할 것을…."
또 한상균 위원장 석방을 주장하는 등 노동적폐를 없애라며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호 / 기자
-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이 행진을 벌이면서, 서울 도심에선 한 때 교통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오늘(12일) 집회에는 경찰 추산 2만 5천 명, 집회 측 추산 5만여 명이 참가했으며. 경찰 병력 2천여 명이 투입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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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윤대중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