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트위터 캡처] |
최근 한 트위터 이용자가 자신의 트위터에 "요새 하도 카페 노키즈존으로 바뀐 데 많아서 짜증났는데 웰컴키즈존이라 써있는 거 보고 사장님한테 찍어서 올려도 되냐고 물어봤다"며 안내문 사진을 올렸다. 트위터 이용자가 올린 안내문에는 "저희 매장은 '웰컴키즈존'입니다"라는 말과 함께 "저희 공간에서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써있었다.
실제로 해당 카페는 웰컴키즈존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아이들과 임산부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를 동반한 손님이 방문할 경우 아이들에게 아이스티를 무료로 제공하며 임산부에게는 음료를 5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 [사진 = 김창준 대표 제공] |
김 대표는 노키즈존 카페가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아이를 동반한 손님을 배려할 방법을 고민하다 웰컴키즈존을 생각해냈다. 그는 약 1년간 카페를 찾는 임산부나 아이들에게 즉석에서 서비스를 제공했고 약 3개월 전부터는 웰컴키즈존을 알리는 정식 안내문을 부착했다.
김 대표는 매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아이와 같이 오시는 손님들이 우리 가게에서만큼은 눈치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며 웰컴키즈존의 계기를 밝혔다.
웰컴키즈존을 표방한 이후 김 대표는 손님들로부터 감사 인사를 종종 듣는다. 그는 "아이를 데리고 방문해주시는 분들께서 요즘 카페 가는 것만으로도 눈치가 보이는데 배려해줘서 고맙다고 말씀해주신다"며 "오히려 저희는 먼 길까지 와주신 손님들께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웰컴키즈존과 상충하는 개념인 노키즈존에 관한 입장도 드러냈다. 그는 "노키즈존은 소위 말해 '극성'이라고 불리는 일부 손님들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끼쳐 만들어진 것으로 안다"며 "하지만 저는 그런 분들이 결코 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카페는 정당한 비용을 낸 이상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며 "특정 집단을 배제하지 않고도 서로 배려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해진다" "문제가 있다고
[디지털뉴스국 이유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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