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어깨 부위 부상…병원 주변 출입 통제·경계 강화
과거 소말리아 피격 석해균 선장 집도한 이국종 교수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하다 북한군의 총격으로 부상을 입고 헬기로 긴급 이송된 북한군 병사가 13일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고 있습니다.
수술은 중증외상치료 전문의 이국종 교수가 맡아 이국종 교수에 대한 네티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2011년 우리 군이 소말리아 해적에게 납치된 인질을 구출한 '아덴만의 여명' 작전 당시, 피랍 선박인 삼호주얼리호의 석해균 선장을 한국으로 후송해 완치시킨 인물입니다.
이 교수는 오후 5시 20분께 이 환자가 누운 침대를 직접 끌고 수술실로 향했습니다.
귀순 병사는 의식을 잃은 듯 눈을 감고 있었으며 구릿빛 피부에 짧은 머리를 하고 있었으며 마른 체형에 나이는 20대 또는 30대로 추정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자세한 부상 내용이나 환자 상태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외상센터 정문은 현재 출입 통제상태입니다
귀순한 병사는 판문점 JSA 전방 북측 초소에서 우리 측 자유의 집 방향으로 귀순하는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을 받아 쓰러진 상태로 우리 군에 의해 발견됐고, 당시 우리 군과 북한군 간의 교전은 없었습니다.
그는 병사(하급전사) 군복을 입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