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와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는 삼성 특검의 수사 결과에 불복해 항고 또는 재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기 기자!
삼성 특검 사무실에 나와 있습니다.
[앵커]
특검 수사가 어제로 마무리가 됐는데 후폭풍이 만만치 않죠.
[기자]
그렇습니다.
조준웅 삼성 특별검사팀은 어제(17일) 이건희 회장을 비롯해 10명의 삼성 전현직 임원들을 불구속 기소하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는데요.
고발인 단체들은 이에 대해 오늘 항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와 경제개혁연대,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는 오늘(18일) 오전 특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뜻을 밝혔습니다.
이들은 먼저 특검의 공소장과 불기소 이유 고지서를 받아본 뒤 문제점을 확인해 검찰에 항고나 재고발을 할 예정입니다.
항고나 재고발 대상은 특검 수사 결과 전반에 관한 사항입니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 가운데 '에버랜드 사건'에서 그룹 차원의 지시가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피고발인들이 불기소 처분된 것과, 비자금 관련 횡령 등의 사건 일체입니다.
또 무혐의 결정이 난 정·관계 및 법조계 불법로비 등의 의혹들입니다.
또한 특검 수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계열사들의 분식회계나 삼성상용차 분식회계 관련 법원 재판자료 폐기 사건 등에 대해서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조세포탈과 관련해 "특검 수사에 대해 추가고발 등 후속 대응을 검
토하는 한편 적법한 환수나 추징이 이뤄지도록 촉구하는 '조세포탈 환수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