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병기 전 국정원장을 비롯해 박근혜정부 국정원장 3명 모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됐습니다.
일각에서 안보위기론이 흘러나오자, 검찰은 발끈하며 "안보가 중요하기 때문에 더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이 박근혜 정부 시절 전직 국정원장 3명을 뇌물 혐의로 모두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남재준 이병호 전 국정원장은 검찰 출석 당시, 국정원에 대한 수사가 안보 불안을 야기시킨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남재준 / 전 국가정보원장 (지난 8일)
-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해서 찬사를 받진 못할망정…."
▶ 인터뷰 : 이병호 / 전 국가정보원장 (지난 10일)
- "안보정세가 나날이 위중합니다. 국정원이 큰 상처를 입고…."
검찰은 구속영장 심사를 앞둔 전직 국정원장의 잘못이 문고리 3인방보다 더 크다며 이들의 발언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검찰은 먼저 박근혜 전 대통령이 뇌물로 받은 국정원 특수활동비 40억 원을 "안보 목적이 아닌 사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국가 안보가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에 오히려 엄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엄벌 의지를 밝혔습니다.
특활비를 박 전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사
조사 시기는 전직 국정원장 3명에 대한 신병을 확보한 이후인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초가 유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